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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대한항공, 단기이익 증가로 배당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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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가운데 단기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밸류업 공시를 실시한 제주항공(089590) 역시 결손금 보전 및 이익잉여금 전입에 따른 배당 재개가 기대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양사 모두 이익 전망에 대해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주환원 규모는 업황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추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30% 이내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중장기 재무 목표치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또 “대한항공은 주주환원여력 추가 발생 시 주주환원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며 “대한항공이 이와 같이 조건부로 추가 주주환원 확대를 제시한 건 장거리 여객 및 항공화물 업황 호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이익이 확대될 수 있음에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등 인수 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미실현 손익 및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내의 주주환원을 제시했는데, 변동성이 큰 외화환산손익이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제주항공은 과거 대비 높은 배당성향을 제시했지만 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항공은 2027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주가순자산비율(PBR) 3.0배, 시가총액 1조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배당성향 35% 또는 배당수익률 2.5% 중 큰 금액을 배당 목표로 설정했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신규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가 및 원가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제주항공의 주력 사업인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운임이 하락하고 있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더라도 항공기 도입 초기에는 항공기 관련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이익 성장을 늦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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