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속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여성 우대를 주장하며, 김영선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재작년 보궐 선거 당시 공천 심사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속기록도 제출받았습니다.
속기록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을 밀어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과 원내 위원이었던 강대식 의원이 반대했지만,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고, 김영선 전 의원 전략 공천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힘을 실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당 기여도와 인지도, 경쟁력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고, '여성 우대'는 평소 소신을 밝힌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여성 정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지지하는 사람이에요. 투표에 들어가면 제 의견은 'n분의 1'일 뿐이에요. 강한 반대하면 공천 자체가 안 된다는 걸 알려드리는 거예요."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 명태균 씨에게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하겠다"고 말하는 통화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기호, 강대식 의원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윤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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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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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속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여성 우대를 주장하며, 김영선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재작년 보궐 선거 당시 공천 심사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까지 압수 수색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명태균, 김영선 씨 관련 자료 확보하셨나요?> ……."
최근에는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속기록도 제출받았습니다.
속기록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을 밀어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공관위원은 "윤 위원장이 '민주당은 여성 30% 공천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여성이 홀대받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꺼냈다"고 기억했습니다.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과 원내 위원이었던 강대식 의원이 반대했지만,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고, 김영선 전 의원 전략 공천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힘을 실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당 기여도와 인지도, 경쟁력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고, '여성 우대'는 평소 소신을 밝힌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저는 기본적으로 여성 정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지지하는 사람이에요. 투표에 들어가면 제 의견은 'n분의 1'일 뿐이에요. 강한 반대하면 공천 자체가 안 된다는 걸 알려드리는 거예요."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 명태균 씨에게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하겠다"고 말하는 통화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기호, 강대식 의원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윤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 의원은 출석 요청이 온다면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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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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