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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개똥 치우고 1년에 '3억' 벌어요"···30대 美 여성 '인생역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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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개 배설물 수거 업체 운영’ 에리카

月 4회 12만원부터···초기비용 적어 장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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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청소'라는 이색 사업으로 연매출 3억 원을 달성한 미국의 한 여성 사업가가 화제다.

최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노스빌에 거주하는 에리카 크루핀(37)은 개 배설물 수거 전문 업체 '크루핀스 푸핀 스쿠핀(Kroopin's Poopin Scoopin)'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25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에 달한다.

크루핀 대표는 2018년 8월 회사를 설립한 후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골프장 바텐더와 레스토랑 점원, 약국 직원 등 다양한 직종을 전전하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의 배설물 처리 과정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는 점이다. 원예용 갈퀴, 쓰레기봉투, 장갑, 먼지통, 소독제 등 기본 물품과 사업 보험, 웹사이트 도메인 구축에 약 1000달러만 투자했다. 수거한 배설물은 이중으로 포장해 고객의 야외 쓰레기통에 처리하므로 별도의 폐기물 처리 비용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서비스 요금은 월 4회 기준 87달러(약 12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 2회 이용 시 156달러(약 22만 원), 1회 청소는 50달러(약 7만 원) 수준이다. 근무시간은 주 5일, 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에리카는 근무시간이 아닌 저녁과 주말에 신규 고객과의 상담이나 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했던 사업이지만 현재는 직원 2명을 고용할 만큼 성장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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