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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 대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무려 13거래일 연속 삼성전기의 주식을 사들였다. 연기금은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기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이 기간 총 1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 11월 15일 장중 10만5500원에 거래되는 등 7월 이후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연말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12만7000원으로 마감해 한달새 20% 넘게 올랐다.
증권업계는 내년 1·4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봤다. 올해 4·4분기까지 실적 하향 추세를 이어왔지만, 내년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기의 내년 1·4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3.23% 증가한 2조7090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8% 늘어난 1915억원으로 추산했다. 내년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27% 증가한 2336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괴 있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는 매출액 10조1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6%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20.86% 증가한 7728억원, 순이익은 35.53% 늘어난 6105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02%, 23.05% 오른 11조158억원, 9510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비롯한 LG전자, LG이노텍 등 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4·4분기 실적 하향은 여전히 추정 범위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2025년 1·4분기 이후 실적개선 전망에 비중을 두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지난 3년동안 추진한 포트폴리오의 질적인 변화가 2025년 가시화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가 전장, 인공지능(AI), 로봇 관련 매출로 확대돼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이소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불과하다"며 "사업부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지만, 과거 5년 평균 1.5배 및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2023년 평균 1.4배를 모두 크게 밑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4·4분기에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어질 전망"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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