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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탄핵 정국에 경제 충격 우려…수습 나서는 경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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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경제 충격 우려…수습 나서는 경제단체

[앵커]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경제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 건 물론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인데요.

경제단체들은 안팎으로 메시지를 내며 사태수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에 당장 국내에서는 내수 침체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2월 첫째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주 대비 26.3% 줄었고, 특히 비상 계엄 현장이었던 서울 지역의 카드 이용금액은 29.3%나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경제단체들은 내수 진작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는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를 적극 개최하고, 임직원들의 남은 연차 사용을 독려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전국 73개 상의에 보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회원사들에 예정된 송년회, 신년회 등 사내 행사 개최와 임직원들의 잔여 연차 사용을 권장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계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내수 진작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정치 상황을 바라보는 해외 기관과 기업, 투자자들의 불안도 잠재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 출범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부 차원의 통상외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제단체들이 선제적으로 나선 겁니다.

대한상의와 한경협,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경제단체와 파트너들에 회장 명의의 공식 서한을 보내 "현재의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안팎으로 직접 활로 모색에 나선 경제계, 그 어느 때보다 숨가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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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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