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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스타베이스市 만들자”… 머스크, 텍사스에 신규 지자체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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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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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지방자치단체 설립을 도모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지역에 자리 잡은 머스크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최근 새 지자체 구성을 위한 서명 및 청원을 캐머런 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청원의 주 내용은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가 있는 이곳에 동명의 소도시를 세우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구상하는 도시의 크기는 1.5제곱마일(약 3.9㎢)이며 주민은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해 500명 안팎으로 성인은 대부분 스페이스X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법원에 이달 제출된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의 보안 담당자인 구나르 밀번이 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다.

NYT는 머스크가 수년 전부터 스타베이스를 스타베이스시(市)로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고 전했다.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가 넘는 주민이 있어야 한다. 수년간 많은 스페이스X 직원이 임시주택 등을 빌려 스타베이스 주변으로 이사하면서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도시건설을 위한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NYT 설명에 따르면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경우 법원은 새 지자체 창립을 위한 선거를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 캐머런 카운티 법원의 에디 트레비노 주니어 판사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에 시장 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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