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여부엔 "지금 상황은 그렇다"
"3자 구도로 대선 치르면 승리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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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5일 조기대선이 열리더라도 국민의힘과는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입장이 바뀔 수 있는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내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 정말 봤을 때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을 뚫었지’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그런 사람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내 개혁인사들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고, 결정적일 때 안 나타나고 그냥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이 대선에 나오면 상욱이 형이랑 만나서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대권잠룡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래 오 시장의 개혁노선이나 홍 시장의 할 말하는 그런 노선이 나오면 모르겠다”면서도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경선을 앞둬선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좀 오른쪽에 너무 소구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분은 평가 안 하겠다”며 여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그는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3월 31일에 40세로 대선 출마가 가능한 나이가 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친환경 전기차’에 빗대 “전기차가 주(主)가 되는 미래는 꼭 온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등 3자 구도로 겨뤄 당선했던 점을 언급하며 “오히려 그것(3자 구도)이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며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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