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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7억에도 변호사 못 구한 윤 대통령…조응천 "맡으면 다른 손님 다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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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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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 24일

JTBC 취재 결과 수임료로 7억 원이라는 큰돈을 제시하고도 변호를 거부당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와 재판 경험이 많은 원로 법조인에게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맡아 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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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변호사들의 밥벌이와 관계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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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클라이언트가 알아서 안 오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거죠. 이 사건 끝나고 난 다음에 다 마무리가 되고 이제 난 일상으로 돌아가서 변호사 일을 하려고 하는데 클라이언트가 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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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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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저만 해도 2014년도 12월달에 국사범이 돼서 구속영장이 들어왔을 때 갑자기 영장이 들어오니까 변호인을 찾아야 되는데 다들 안 해요, 국사범이라고. 그런데 오죽하겠습니까? 아마 이 사건 맡았다면 한 3에서 5년 정도는 대기업 사건 못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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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경우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내란죄 혐의를 받는 만큼 이를 변호할 경우 상당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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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요 다음 정부 하에서 그 로펌, 그 변호사는 어쨌든 내란 세력을 변호하는 곳이야. 정부가 혹은 그쪽 대통령이나 그런 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은 지레짐작으로 저기 주홍 딱지 쓰여진 그런 로펌이니까 우리는 알아서 피해야겠다. 모르겠습니다. 저 변호했던 저희 동기 변호사는 곧장 세무조사 당했다고 그때 10년 전에 얘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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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미 윤 대통령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변호인단 대표로 정하고,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가 공보 담당을 맡아 윤 대통령 측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무 담당 변호사를 구하지 못한 것과는 별개로 이들이 아직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건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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