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하는 현대차 전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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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새해부터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 60%를 차지하고 있다.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상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5 N △2025년형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또,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출고할 때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한다. 테슬라 차량 이외에 NACS 포트가 장착되는 첫 전기차다.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 역시 NACS 포트를 장착해 출시한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기아도 EV6와 EV9 소유자에게 어댑터 제공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 15일부터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 지역 제품 기획·모빌리티 전략담당 부사장은 “NACS 포트는 전기차 운전자의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해 전기차 전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테슬라 주가의 낙관적 전망 속에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000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 잠재적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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