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사우디 리야드 개최…게임 종목 순차 발표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3년 파트너십…EWC 입성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펍지 모바일' 내년에도 정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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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내년 여름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EWC)'에 K-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종목사로 참여한다.
지난 EWC에서는 총 6000만 달러(약 875억원)의 상금을 놓고 전 세계 이스포츠 클럽과 선수들이 경쟁했다. EWC는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종목과 달리 자국을 대표하는 클럽대항전의 성격이 강하다.
25일 EWC연맹에 따르면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EWC 2025'에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와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개 게임이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EWC 2024'에서도 유일한 대한민국 게임 종목사로 참여한 바 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두고 전 세계 24개 팀이 경쟁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은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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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2025'부터는 스마일게이트도 참여한다. EWC 연맹과 3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크로스파이어' 종목사로 EWC에 합류했다. 2007년 출시된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전세계 80개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합쳐 1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 'CFS'는 올해 11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EWC 2025 종목으로 크로스파이어가 채택된 것은 크로스파이어 e 스포츠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EWC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 현재까지 공개된 'EWC 2025' 게임 타이틀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 ▲아너 오브 킹즈 ▲콜 오브 듀티 워존 ▲프리 파이어 ▲스트리트 파이터 ▲도타2 ▲레인보우 식스 시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에이펙스 레전드 ▲FC 25 ▲오버워치2 ▲모바일 레전드 뱅뱅 ▲로켓 리그 ▲체스 ▲렌스포트가 있다. 추후 나머지 게임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이다.
'EWC 2025'에서는 FPS,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배틀 로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격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이런 장르의 다양성은 팬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EWC의 목적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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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정식 종목에 채택된 '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체스닷컴'과 체스의 전설적인 인물인 매그너스 칼슨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사됐다. 체스를 새로운 세대의 e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회는 내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들이 15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랄프 라이케르트 EWC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전략 게임의 어머니인 체스를 이스포츠 월드컵에서 선보이는 것은 정말 신나는 순간"이라며 "풍부한 역사와 세계적인 매력을 갖춘 체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과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에 완벽하게 맞는다"고 전했다.
'EWC 2025'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첫 대회는 지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려 100개 국가, 200개 클럽의 1500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21개의 게임 타이틀에서 60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했다.
출처=이스포츠 월드컵(EWC)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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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한국팀 T1이 중국팀 탑 e스포츠를 꺾고 초대 우승팀에 올라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자존심을 높였다. LoL 종목에는 총 100만 달러의 상금이 배정됐고, T1은 우승 상금으로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받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초대 MVP에 등극했다.
'EWC 2024' 기간 동안 개최지 리야드에는 260만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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