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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2036서울올림픽, 경제 타당성·시민 찬성 확보…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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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36 서울 하계올림픽-경기장 현황(전국)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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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준비 중인 ‘2036 서울올림픽’ 유치의 필수요소인 경제적 타당성과 재유치 찬성 여론이 모두 확보됐다. 올림픽 관련 설문조사 응답자의 85%가 ‘유치에 찬성’했으며, 93%는 ‘2036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5~11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편익·비용 비율(B/C)이 1.03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진행한 조사에서 B/C 1을 넘으면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 서울은 올림픽 유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조사에서 ‘2036 서울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비용은 5조 833억원, 총편익은 4조 470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비용 3조 358억 원, 편익은 3조 1284억 원으로 편익을 비용으로 나눠 B/C 1.03이 도출됐다.

총비용으로 도출된 5조 833억 원은 2000년 이후 열린 다른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최저 비용이다.

시는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1988 서울올림픽 경험과 유산을 바탕으로 신축 없이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일부 부족한 시설은 타 시·도 소재 경기장을 활용해 경제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대회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서울은 △88서울올림픽 경기장 재활용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민간투자사업으로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광화문·한강 등 주요 명소에 임시경기장을 설치하면 약 5조 원으로도 대회 개최가 충분히 가능하다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8월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서울시민 85.2%(전국 81.7%)는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으며, 93.8%(전국 89.8%)는 2036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인식했다.

실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최 도시 시민의 염원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지지도는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올림픽 재유치’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확보되었음을 알리는 단초로 보고, 전폭적인 시민 지지 속 88서울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해 내겠다는 각오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이래 두 차례 이상 올림픽을 유치한 국가는 6개국이다.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볼 때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은 올림픽을 다시 한 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치가 확정되면 정부·지자체·IOC와 함께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울올림픽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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