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인근 尹 퇴진 집회 열려
신자유연대,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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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인 성탄절에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찬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전망이다. 종교계도 반으로 나뉘어 윤 대통령 퇴진에 목소리를 낸다.
24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그리스도인 네트워크)·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명동성당 사거리에서 ‘올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All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하고 평등세상으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을지로3가역·종로3가역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예수님은 하나님(하느님)의 사랑을 벗어나 ‘강도들의 소굴’이 된 세상에 격분했다”면서 “그 모습은 지금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광장을 만들고 있는 우리 소수자들과 닮아 있다”고 집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100명이다. 다만 주최 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약 300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고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반대하는 집회도 용산 대통령실 관저 앞 등에서 열린다. 신자유연대는 25일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 신고인원은 1000명이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역 인근에서 ‘2024 성탄축하 전국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대통령 퇴진에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사랑제일교회 측이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6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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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집회 열기는 뜨거웠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메리 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를 연 뒤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했다.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모인 집회 참여자들은 주최 측 추산 총 10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2만 명)이었다.
같은 날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동화면세점 앞에서, 엄마부대가 안국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각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명·300명(경찰 비공식 추산 100명)이 모여 탄핵을 규탄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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