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사진=열림원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두 손에 아직도 시가 쥐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시인 나태주의 필사 시집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는 독자들이 시를 읽고 나서 그대로 따라 쓸 수 있게 구성한 라이팅북이다.
내년 등단 55주년을 맞아 나 시인은 ▲위로 ▲사랑 ▲행복 ▲희망 등 4개 키워드에 각 22편의 시를 담았다.
총 88편의 시와 함께 산문 1편, 필사 시 4편도 수록됐다.
좋은 글을 베끼다 보면 눈으로 읽는 것보다 더 깊게 그 글을 이해할 수 있다는 나 시인은 "지금도 좋은 시, 남의 시가 있으면 서슴없이 베낀다"고 고백한다.
그는 "시집을 베끼는 독자분의 시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글을 베끼다 보면 그 글이 나의 마음 안으로 들어와 안기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저녁때/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행복」,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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