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한미관계 급한불 껐지만...트럼프는 여전히 '무반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미동맹 신뢰 회복 시동…"중요한 건 차기 정부"

외교차관, 트럼프 측 인사와는 만나지도 못해

트럼프, 계엄이나 탄핵 관련 한국 상황에 '무반응'

일본과는 취임 전이라도 정상회담 추진과 대조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외교차관 회담을 통해 외교와 안보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는데요.

정작 트럼프 2기 행정부 쪽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20일 만에 미국을 찾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통해 외교와 안보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어제) : 한미 관계의 중요한 협의체가 계속 유지되길 기대하며 회담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이 갔던 최우방이자 동맹인 미국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지만, 중요한 건 차기 정부라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김 차관은 트럼프 측 인사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고위급 대면 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고요. 우리가 트럼프 측과는 계속 소통을 해 왔고 이번 그런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나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전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을 자택으로 초대하고, 취임 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6일) : 일본 총리를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럴 거예요. (취임식 전에 이뤄질 수도 있습니까?) 일본에서 원한다면 가능합니다. 그렇게 할 겁니다.]

북핵 문제나 관세 등 주요 이슈에서 한국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점점 커지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말 그대로 트럼프가 원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급한 대로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