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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극한 한파' 비껴간 12월...크리스마스도 예년 같은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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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은 추운 날씨는 잦았지만, 북극 한기로 인해 몰려오는 '극한 한파'는 없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25일)은 추위가 점차 완화돼 예년 수준의 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어제(24일),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진 서울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오가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침까지는 평년 기온을 밑돌며 영하 5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졌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며 추위가 한결 누그러졌기 때문입니다.

[이하은 / 서울 도봉구 : 최근에 추웠다가 안 추웠다가를 반복해서…. 지금은 덜 추워서 친구들이랑 놀러 나왔어요.]

추위가 몰아쳤다가도 풀리기를 반복하며 냉·온탕을 오간 듯했던 이번 달.

잦은 추위 속에서도 이번 달은 이른바 '북극 한기'로 인한 '극한 한파'는 없었습니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 등 추위가 심한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지만, 서울은 이번 겨울 들어 한파 특보가 한 번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지거나,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 특보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12월에 서울에서 내려진 한파특보는 대부분 '북극'에서 비롯됐습니다.

북극 한기가 내려오면서 서울 기온을 영하 12에서 15도 이하로 떨어뜨린 겁니다.

반면, 북극 한파가 없었던 올해는 최저기온이 영하 7.7도에 그쳤습니다.

전반적으로 극한 추위가 없었던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도 심한 추위 없이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크리스마스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를 보이며 춥겠으나, 점차 서풍이 불어 들어오면서 낮에는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이후 목요일 낮부터는 또 찬 공기가 내려와 금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며 추위가 다시 시작되겠습니다.

이후 추위가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극한 한파'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온이 오르내리는 변동 폭이 커 체감 추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이나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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