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개최 "일미동맹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어"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내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른 시일 내 회담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29일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는 모습. 2024.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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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내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른 시일 내 회담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동맹 강화는 지역 안보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조속히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을 열어 일본과 미국의 동맹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조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적당한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선 동북아시아 상황에 대한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날 임시국회 회기 종료에 따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당선인은 고(故) 아베 신조(安倍元首)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 여사와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시바) 총리와 꼭 만나고 싶다.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 진영이 일본 정부에 내년 1월 중순 일정을 제시해 양측이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년 정기국회 소집일을 내년 1월 24일로 검토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순방 후, 정기국회 소집 전 방미를 모색할 전망이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남미를 순방하고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등에서 그와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했지만 불발됐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민간인이 정부 허가 없이 외국 정부와 협의하거나 외교 협상을 금지하는 법률인 '로건법'을 이유로 만남을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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