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구주와의 관계’에선 ‘비혼 동거’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비혼 동거인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한 변화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57.1%는 비혼 동거에, 20.3%는 비혼 출산에 찬성한다고 답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다.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해외처럼 비혼 출생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 가족돌봄시간, 결혼계획·의향을 묻는 질문도 추가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생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다문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신규 문항도 있다. 통계청은 ‘가구 내 사용언어’, ‘한국어 능력’, ‘종교’ 등 질문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엔 다문화 문항과 관련해선 태어난 국가와 한국 입국 연월 등만 파악했지만, 새 문항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생 통계지표도 새롭게 마련된다. 출산현황·결정요인·정책제도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된다. 출산현황은 출산력·혼인력·모자보건 관련 18개 지표, 결정요인은 가족형성 가치관과 조건, 양육돌봄 관련 24개 지표, 정책제도는 가족 형성 및 양육돌봄 관련 정책 제도 관련 19개 지표가 담겼다.
세종=나상현 기자 na.sang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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