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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민주 "윤상현, 명태균에 외교장관 청탁 의혹"…윤상현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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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외교부 장관 인선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정확히 포착됐다면서 관련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4일)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2022년 3월 중순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사이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파일에는 명씨 음성만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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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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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녹음을 들어보면 명씨는 "윤상현과 아까 통화했는데 내가 '형님, 원내대표 나가라'고 했더니, 자기가 외교통상부에서 어떻고, (외교 관련) 13년 일했고 뭣이 어떻고 막 떠들더라"라고 말합니다.

또 "나보고 형수한테 얘기 좀 잘해달라 하더라"라며 "안 그래도 4시에 (형수)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너만 믿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합니다.

이어 "거기(윤상현)도 급하다 급해. 외교통상부 이력을 막 얘기하고 그러는데"라며 "외교부 장관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하고 싶어 죽으려 한다"고 얘기합니다.

민주당은 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보도자료를 내고 "명씨가 윤 의원에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권했으나 윤 의원은 외교부 장관 자리를 원했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명씨가 '(윤 의원이) 형수한테 얘기 좀 잘해달라 하더라'라는 부분이 장관 자리에 대한 청탁인지는 모호하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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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외교부 장관 청탁 의혹'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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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의원은 "외교부 장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각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과거 윤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전화해도 휘둘리지 않는다"며 "정당한 절차에 의해 공천을 결정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허황된 정보로 인한 하나의 해프닝"이라며 "대통령이 '김영선 공천해 줘라'라고 저한테 말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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