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 전 사령관이 공작에 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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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보 분야 공작의 제일 전문가였죠. 공작 분야.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원이었고요. 정보사령관도 하고 2스타 때 777사령관도 하고 정보학교장도 하고.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을 했잖아요. 연금이나 이런 것도 잘 안 나왔을 거고 살기에 되게 궁색했을 겁니다. 명리학 이런 것도 연구하면서 그쪽 점집을 같이 동업을 했던 걸로 보이고요. 거기서도 철저히 신분을 위장을 해야 하기가 쉽잖아요. 장군 출신이라고 하면 체통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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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노 전 사령관 자택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계엄과 관련된 단어들이 적혀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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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NLL에서 북의 유도, 국회 봉쇄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수거 대상'을 일종의 '격리한다, 체포의 의미로 적혀 있다'고 브리핑에서 하셨습니다. 정치인·언론인·종교인 등에 대해서 '수거 대상'이라고 얘기하셨는데요.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까?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제가 여기서 너무 피의사실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사안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지금 말씀하시는 게 거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면 되겠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부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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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의원은 수첩에 적힌 '단어'들을 연결해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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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일부는 연결할 수가 있죠. 다라고 하기는 억측일 수 있는데, 그중에 일부는 또 사살자 속에 포함돼 있었을 확률이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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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계엄 당시 투입된 군부대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더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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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첩사에 대공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만든 거예요. 그 사람들은 체포에 전문화돼 있는 사람들이고 그러면 HID들은 뭡니까? HID가 평소 하는 거, 요인 납치하고 암살하고 이런 훈련을 전문화돼서 그런 임무를 줬을 것이다라고 유추해서 계속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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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살'은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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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비상계엄이라고 하면 전시나 아주 혼란한 상황이 돼야 되잖아요. 그런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비상계엄이 발령됐기 때문에 일단 국회를 무력화시킨 다음에 사회를 혼란시키는 어떤 거를 만들어내야만 본인들이 대의명분이 서잖아요. '그거 봐라, 북한이 와서 요인을 암살했다' 이런 식으로 위장을 하든가 그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을 거라고 저는 보고 계속 추적을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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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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