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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스마트 축제의 진화]②'스마트 관광 해결 프로젝트', 새로운 축제 위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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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인터뷰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팀이 최근 광주 충장축제에서 선보인 ‘축집사(축제 안내를 도와주는 집사)’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주차, 안전 관리, 혼잡도 분석 등의 기술을 활용, 축제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부터 관광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축집사’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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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사진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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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2025 스마트관광 확산 행사: 스확행’ 현장에서 만난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축집사’ 개발 배경에 대해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지역마다 고유한 특색을 가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사업들이 차별화에만 중점을 둬 확산이 어렵고 관광객 편의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기술 영역 전문가의 관점에서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한 지역 관광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시작된 ‘축집사’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해커톤을 개최하고, 여기서 선발한 5개 기술 기업과 협업, ‘축집사’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김 본부장은 “기술 기업 선정은 스타트업 등 아이디어만 보유한 기업이 아닌, 현재 당면 과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이미 완성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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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개막한 10월 2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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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집사 서비스는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 충장 축제에서 처음 시범 적용됐다. “먼저 축제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았고, 그 결과 충장 축제는 이전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해졌다”는 김 본부장의 설명처럼 스마트 주차, 안전 관리, 혼잡도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축제 현장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축집사는 관람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 정보와 스마트 지도, 스마트 주차 서비스 등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더욱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게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집사’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기 고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먼저 베스텔라랩은 대형 축제 행사 중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상 기반 주차 정보 통합 시스템을 제공했고, 딥파인은 XR 공간 정보 구축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지도 서비스를 구축했다. 유디아이디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용카드 거래 및 QR 주문 기술을 통해 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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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축제 현장에 적용된 '축집사' 프로그램 중 스마트주차 서비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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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이아이의 유동 인구 분석 기반 혼잡도 예측 서비스는 디지털 사이니지 분석 콘텐츠 송출을 통해 방문객에게 안전한 동선을 안내했다. 시정의 축제 활용 야외 이동식 AED 키오스크는 외부활동 중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야외용 AED 키오스크를 배치해 축제 안전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축제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테마 거리, 캠핑장, 자연관광지, 이벤트 현장 등 다양한 관광 현장으로 축집사 사업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이번 사업은 단순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기술력 있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관광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스마트 관광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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