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韓상황,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 됐을 것"

"韓 민주주의 회복력, 충분히 알고 있을 것"

트럼프 취임 전후로 고위급 소통 적극 추진

정부 채널 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 총 가동

연합뉴스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의 상황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에도 분명히 설명했고, 이같은 내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특파원단과의 만남에서 "한국에서 있었던 일(12·3 내란사태) 이후에 빠르게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인 것도 당선인측에서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서 트럼프 당선인측과의 고위급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조속히 외교장관 등의 수준에서 한미간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측이 희망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당선인과의 통화도 할 수 있고, 대면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이미 미국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진영과 계속 소통해왔고, 협의체를 구축해 놓고 있었다"며 "한국에서의 일로 인해 트럼프측과의 소통 채널이 지장을 받은 면도 있지만 지금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해서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주미대사관을 포함해 모든 공관들이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 트럼프 2기 행정부측과의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며 "정부간 채널 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을 포함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정부 임기내 '한미 고위급 대면'과 관련해서는 "한국, 미국 어디에서 이뤄질지 모르지만 차관급보다 윗선에서의 대면 협의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며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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