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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5선 권영세 지명…"당 안정과 쇄신 모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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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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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오늘(24일) 지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입니다.

비대위 체제는 국민의힘 출범 이후 6번째, 윤석열 정부 들어 5번째입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며 "권 후보는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두 차례 대선에서도 상황실장, 선거대책본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권 권한대행의 인선안을 추인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의원들이 전폭적으로 제 결정을 신뢰해줬다"며 "별다른 말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 재정비와 쇄신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권 지명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윤(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친윤계 중진 인사로 비대위원장을 택한 것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를 통해 그간의 당 분열상을 수습하고 탄핵 국면에서 단일 대오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권 권한대행은 "원내대표로서 정치의 혼란이 국민 일상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에 매진하겠다"며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입니다.

권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화합, 안정, 쇄신이 다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뤄질 수 없다"며 "안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당의 단합이다. 단합이 안 돼 당이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꿀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비대위가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성격도 있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는 아니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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