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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챗GPT 등장 2년…AI 기술에 울고 웃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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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챗GPT 안드로이드 앱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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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기술 업계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재앙적인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술 업계에서는 여전히 많은 불안감이 존재한다.

AI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달 초 어도비(Adobe)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치 발표 후 급락했다. 이는 AI 툴을 개발했음에도 오픈AI, 런웨이 AI 등 스타트업에 사업을 빼앗길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교육 기업인 체그(Chegg)는 2022년 말 이후 기업 가치가 90% 이상 하락했으며, 미국 1위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 옐프(Yelp)의 주가 역시 올해 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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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투자자들이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기업은 오히려 번창하고 있다. 언어 학습 소프트웨어 회사 듀오링고는 AI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다른 과목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도메인 등록 및 웹 호스팅 회사인 고대디(GoDaddy)와 회사 웹사이트 템플릿을 만들어주는 윅스(Wix) 등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투자회사 D.A. 데이비슨(D.A. Davidson)의 기술 연구 책임자 길 루리아는 "기업이 AI에 적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로드킬이 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파괴적인 기술이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4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장기적인 승자와 패자가 누가 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값비싼 AI 투자에 필요한 자본을 보유한 대기업에 편향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AI 기술이 더욱 강화될 것이므로 부유한 기업과 가난한 기업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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