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윤 대통령 탄핵될 것 같다”…女무당 예언에 노상원이 한 말 ‘섬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점집을 여러 차례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물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점집을 여러 차례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물었다고 JTBC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전북 군산의 한 점집을 수차례 방문했다.

해당 점집을 운영하는 역술인 A씨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한 30차례 다녀가신 것 같다”며 그와의 통화 내역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A4 용지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인쇄해 보여주며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며 “그가 무언가 일을 만들려고 한다. ‘이 사람과 내가 끝까지 함께 했을 때 나를 배신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대통령이 임기 1년 남기고 탄핵될 것 같다”고 말하자 노 전 사령관은 “절대 그럴 일 없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또 “(노 전 사령관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탄탄해서 탄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사살’이라는 표현도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등에 대해 수거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느냐”, “사실에 부합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질문에 “사실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수첩에 오물풍선에 관한 표현도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노 전 장관의 수첩에 ‘국회 봉쇄’라는 표현이 적시됐으며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지칭하고 판사 등 일부 대상자는 실명을 기재했다고 전했다.

수거는 체포의 의미로 해석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