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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폐 결정 내년으로…6개월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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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케이블카 존폐 결정 내년으로…6개월 연장 운영

[앵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사용됐던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의 케이블카 운영 기간이 이달 말 종료됩니다.

하지만 철거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산림당국이 일단 내년으로 결정을 미뤘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정선 가리왕산의 케이블카.

대회 이후 시설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간곡한 요청에 올해 말까지만 관광용 케이블카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정선군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34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운영 종료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철거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설을 철거해 산림을 보존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구 존치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탄핵 사태로 국정 운영이 어수선해지며 결단을 내리기도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결국 산림당국은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존폐 결정을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하면서 이 기간 내에는 합의점을 찾자는 겁니다.

또다시 불안한 임시 운영 수순을 밟게 되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각자 불만족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입장차가 첨예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논란은 만들지 않기로 상호 협의했다며 양측 모두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한편 케이블카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리왕산 곤돌라 평가 용역'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9idealtype@yna.co.kr)

#가리왕산 #케이블카 #철거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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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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