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제한도 없애야…제공 강제할 방법은 없어"
독일 총리, 확전 우려에 타우러스 공급 계속 거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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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를 공급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dpa 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달리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를 공급해야 하며 사거리 제한을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러한 (장거리 타격) 능력이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나토 회원국이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 결정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숄츠 총리를 강력히 비판하는 것을 두고 "숄츠 총리에 대한 비판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이를 멈추라고 자주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독일에 사거리 500㎞ 이상의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숄츠 총리는 확전을 우려하며 이를 계속 거절하고 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월 숄츠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자 이에 대해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전쟁을 공정한 평화로 끝내려는 노력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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