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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전남도, RE100 전력거래 지원 기반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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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착수보고회 모습 =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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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너지 전력구매계약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착수
맞춤형 중개 플랫폼 구축·비즈니스 모델 정립 나서기로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라남도가 지역 기업의 재생에너지100(RE100) 이행 능력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양광에너지 전력구매계약 활성화 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번 계획 수립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기업의 전력구매계약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 태양광 발전소를 기업·미래 지역 첨단산업의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전력구매계약이란 기업 등 전기사용자가 특정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계약이다.

전력 공급은 일반적으로 한전망을 이용한다. 도내 발전사업자는 지리적 제약 없이 전국 어디에나 공급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SKI E&S 등 전력구매계약 전문기관·기업 등과 함께 ‘전남도 PPA 활성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전남의 풍부한 태양광에너지 자원을 미래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합리적 가격으로 재생에너지100 전력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연구용역 핵심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수요·공급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역 기업을 위한 전력구매계약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맞춤형 전력구매계약 중개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 대상이 되는 1㎿를 초과하는 태양광 발전(예정)단지 4천878㎿ 규모 860개소를 전수 조사 중이다.

발전소별 설비용량, 전력거래방식, 이용 개시 및 완료 시기, 예상 계통연계시점 등을 토대로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가능 시기, 용량 등을 예측 분석한다.

전남지역 기업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만큼의 재생에너지100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 시장 정보가 전력구매계약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전남의 전력구매계약 시장 정보를 토대로 시범적으로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대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100 이행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과 첨단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창구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전력구매계약 초기 단계에서 지역 기업의 재생에너지100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전력구매계약 시장 활성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자원이 미래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규제,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에너지100 대응을 위한 기업의 청정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간 전력구매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구매계약 규모는 2023년 46GW로, 2022년(41GW)보다 12%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이 2021년 대비 2024년 약 68.7% 올라 전력구매계약 가격경쟁력이 상승했고, 정부차원에서도 전력구매계약 중개 시범사업 등을 추진 중이어서 전력구매계약이 재생에너지100 이행수단으로 가장 활성화될 전망이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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