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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경찰, '햄버거 모임' 노상원 조사…"군부대 배치" 수첩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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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햄버거집 계엄 모의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 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했는데, 여기에는 계엄 당시 부대 배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이틀전과 당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에게 선관위 장악 계획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2월 1일에 만나서 계엄이 있을 것 같다. 그때 이런 걸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요."

경찰이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머물던 경기도 안산의 한 점집에서 압수한 수첩을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엔 비상계엄 선포 뒤 각 군부대를 국회와 선관위 등 어디에 배치할지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에 쓰던 휴대폰의 행방도 추적 중입니다.

공수처는 노 전 사령관과 함께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불러 계엄 사전 모의 정황을 조사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해도 혐의 입증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인 28일 전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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