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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멕시코 '中 겨냥' 의류 관세…트럼프에 '원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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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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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우선주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의류 완제품 138종에 대해 수입 관세 35%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의류 원단 17종에 대해서도 관세 15%를 매길 예정이다.

멕시코 경제부는 "섬유 원자재나 반(半)가공재 등을 멕시코 국내 시장에 직접 판매하면서 관련 정책 목표를 왜곡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탈세 등 불합리해진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도 멕시코 내 주요 산업인 섬유 분야에 대해 "최근 몇 년간 7만9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현지 제품과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제품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멕시코 당국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관세 정책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현지의 해석이다.

대량의 저가 제품을 수출하는 중국에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역내 경제블록을 강화해 트럼프 2기 '미국 우선주의'에 코드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대 멕시코 섬유 수출은 46억 달러(약 6조6천억원)라고 멕시코 경제부는 밝혔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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