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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중복 합격의 여파로 수시 최초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의 미등록자 비율은 36.7%로, 지난해 31.2%보다 5.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대학별로는 한양대의 미등록률이 74.1%에 달했고,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였습니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이런 현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나 미등록률이 지난해 29.1%보다 12.4%포인트 뛴 41.5%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2배가량 늘어난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미등록률이 43.4%로 24학년도보다 17.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최초 합격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1, 2차 추가모집을 통해 선발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예정된 인원을 채우지 못하며 해당 인원은 정시로 이월됩니다.
앞서 발표된 내년도 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천497명 늘어난 4천610명입니다.
전형 유형별로는 67.7%에 해당하는 3천118명을 수시로, 나머지 1천492명을 정시로 뽑기로 했습니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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