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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강추위 속 추락' 등산객 구조...강릉 강문해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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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고립…영하 10도에 눈 내려 헬기 이송 불가

저체온증 호소…야간 수색 끝에 10시간 만에 구조

[앵커]
영하 10도 강추위 속에 추락 사고로 고립된 등산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경북 경산 등 곳곳에 화재가 잇따랐고, 제2경인고속도로에선 접촉사고를 처리하던 운전자가 택시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눈 덮인 산에서 구조대원들이 누군가를 부축합니다.

용문산 백운봉 근처에서 떨어져 고립된 37살 A 씨가 10시간 만에 구조된 겁니다.

"조심해야 해요, 미끄러우니까."

A 씨는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쉬려고 기댄 나무가 부러져 추락했습니다.

엉치뼈 주변을 다쳐 움직일 수 없었고, 영하 10도 기온에 눈까지 내려 헬기 이송도 불가능했습니다.

소방은 구조대원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인 끝에 새벽 3시 10분쯤 A 씨를 구조했습니다.

관광객으로 붐비던 해변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강릉시 강문해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심한 연기로 한동안 관광객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권혁숙 / 목격자 : 처음엔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나더니, 진압이 안 됐는지 엄청 순식간에 이렇게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신고도 많이 하고, 조금 당혹한 그런 모습이 없지 않아 있었죠.]

차 앞부분이 산산이 부서졌고, 바닥에는 잔해가 나뒹굽니다.

새벽 6시 반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처리하던 50대 A 씨가 택시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시의 17층짜리 아파트에선 성탄절 파티 이후 촛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60대 주민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집안이 모두 탔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전기호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소방당국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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