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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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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일 밤 국회로 출동하는 군 장갑차를 한 청년이 가로막아섰다. 이를 본 시민들이 합세, 출동을 막았다. (워싱턴 포스트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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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맨몸의 의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 선포 뒤 국회로 출동하는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서는 한 청년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분 꼭 찾아 주십시오"라며 장갑차를 저지한 청년을 아는 분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울러 그 청년과 합세해 장갑차를 가로막은 시민들이 누군지 알려달라고 했다.

3일 밤 장갑차를 맨몸으로 저지한 장면은 흡사 '천안문 탱크맨'을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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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5일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으로 들어서는 인민해방군 탱크를 맨몸으로 가로막은 '천안문 탱크 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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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탱크맨은 1989년 6월 5일, 중국 정부가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탱크를 천안문 광장에 진입시키자 그 앞을 가로막은 인물이다.

지금까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청년은 줄지어 천안문 광장으로 들어오는 '59식 전차' 앞을 가방은 든 채 버티고 선 뒤 탱크 위로 올라가는 등 탱크 움직임을 막았다.

이 장면은 천안문 광장 인근 베이징 호텔에 머물고 있던 외신 기사들에 의해 전 세계로 보내져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천안문 탱크맨은 1998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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