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조기총선 승리한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36)
사민당 대표로 출마 21일 취임.. 대통령과 총리 모두 여성
[레이캬비크=AP/뉴시스] 지난 11월 30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조기 총선 승리를 거둔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 (36) 사회민주당 대표가 기자들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2.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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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이슬란드의 새 총리에 지난달 말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SDA)의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36) 대표가 2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해 여성 총리 시대가 열렸다.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은이 날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대표로 지난 달 30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프로스타도티르 사회민주당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각료의 인선도 발표했다고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RUV가 보도했다.
1988년 생인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아이슬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다. 그는 2021년 33세에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그 다음 해에 SDA당 대표가 되었다.
사회민주당이 주도하는 새 연립 정부엔 중도 성향의 국민당(PP)과 친유럽연합(EU) 성향의 자유개혁당(LRP)이 참가한다고 RUV보도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날 배포된 정부의 언론 보도문에 따르면 연립정부 가운데 사민당이 4명 개혁당이 4명 국민당이 3명의 장관직을 차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RUV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역사상 대통령과 총리 모두 여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슬란드 총선은 당초 내년 9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독립당과 진보당, 녹색당의 기존 연립 정부가 정당 간 갈등으로 붕괴하면서 예상보다 앞당겨 실시했다.
조기 총선 결과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은 득표율 20.8%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63석 중 15석을 차지했다. 직전 2021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은 9.93%(6석)로 4위에 그쳤으나 3년 만에 1위가 됐다.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는 금리 인하와 재정 긴축 등으로 아이슬란드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새 내각에서 LRP대표 카트린 군나르스토티르는 외무장관 직을, PP당 대표 잉가 살란드는 신설된 사회문제 및 주택부의 장관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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