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다 풀렸다 오락가락…변덕스러운 겨울 날씨, 왜?

[앵커]

어제(19일) 매섭게 이어진 추위가 오늘은 잠시 주춤했는데, 일요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이어 성탄절 전날까지는 풀리다 다시 또 추워지는데, 왜 이렇게 짧은 기간 기온이 변덕인지 강나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거리 곳곳, 입고 나왔던 패딩 점퍼를 팔에 걸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틀 동안 매섭게 이어졌던 추위가 오늘 낮에는 주춤해지면서입니다.

[김지언·김민솔/경기 부천시 : (어제는) 핫팩처럼 방한용품이 필요했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패딩 하나만 걸쳐도 괜찮았어요.]

날이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다 보니 외출할 때 옷차림도 고민됩니다.

[최원영·김건주·김동욱/인천 용현동 : 옷을 다양하게 입어야되는 계절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꽉 입는 게 아니라 겹겹이 입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쉽게 벗을 수 있게. 날씨가 너무 달라지니까.]

잠깐 풀렸던 추위는 내일 낮부터 다시 찾아옵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5도가 넘었는데, 내일 낮엔 체감온도가 영하 2도 입니다.

일요일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서울은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집니다.

시베리아 쪽 대륙 고기압이 찬 공기 탓에 우리나라 쪽으로 커지면 날이 추워지고, 작아지면 날이 풀리는 일이 반복되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경로가 다른 곳으로 변하게 되면 고기압은 자기를 지원해 주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그때는 다시 약화가 되는 거죠.]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내리는데 토요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 서부가 1~5㎝, 경기 남부가 최대 8㎝입니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cm의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온은 다음 주 초 서서히 오르다 성탄절인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다음 주 주말엔 한파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최수진]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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