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관련 JTBC 단독보도. 〈사진=JTBC 보도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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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필 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약간의 개인적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유산에 대한 명백한 사적 사용이 맞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 본부장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청 내규에 따른 절차를 준수해 사용허가를 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국가적인 행사라고 판단해 관행대로 했다"며 "추후 상황 판단을 해보니 판단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이 궁능유적본부장과 협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종묘를 포함한 궁궐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왕실 문화를 포함하는 쪽에다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JTBC는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종묘 휴관일에 외부 인사들과 차담회를 열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여사의 문화유산 사적 사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김 여사와 동행한 일행이 코바나컨텐츠 운영 당시 전시회를 함께 연 미국 유명 미술작가의 가족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당시 차담회를 위해 종묘관리소 직원들이 인근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고가의 가구들을 빌려와 사용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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