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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유럽 4개국, '발트해 케이블 절단 의혹' 中선박 승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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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조사에 합의…러 배후의혹 조사

연합뉴스

이펑 3호(왼쪽)와 덴마크 군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발트해 케이블 파손 혐의를 받는 중국 선박에 대한 유럽 관련 국가들의 조사가 중국 정부와의 합의 아래 이뤄졌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국가의 법 집행 관리와 외교관들은 중국과 수주간에 걸친 비밀협상 끝에 중국 선적 선박 '이펑 3호'에 대한 승선 조사에 합의, 이날 아침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펑 3호가 정박해 있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 공해에서 이뤄졌다.

독일에서 9명, 스웨덴에서 6명, 핀란드 3명, 덴마크 1명의 조사관을 파견했으며 중국에서도 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스웨덴과 리투아니아를 연결하는 발트해의 해저 케이블 2곳이 돌연 절단됐다.

당시 주변 해역을 지나던 이펑 3호가 자동식별장치를 끈 채로 닻을 내리고 180㎞ 이상 항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이펑 3호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고 고의로 해저 케이블을 훼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해왔다. 유럽은 중국 정부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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