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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력이 아닌 민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바 있으며, 한 권한대행이 여기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전날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거부권 남발"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입법권 무시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자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더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이 두려운 것을 모르고 내란에 동조하기 여념이 없는데, 각성하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책임을 질 때가 반드시 온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윤 대통령 파면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것이 윤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장의 하방 압력이 뚜렷해지자 경제 당국이 이제야 추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직시해 지금 바로 추경 편성에 나서기를 바란다. 국민의힘도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방 압력이 커진 만큼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정도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추경안이나 중요한 경제 법안이 여야 합의로 빨리 통과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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