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직무대행, 오스틴 장관 공조 통화
“북한 도발하면 즉각 대응 방위태세 유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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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당국의 수장이 20일 전화 통화를 하고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공조 통화를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대북정책 공조,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등 현안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안보 환경 변화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에 핵심축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우리 군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음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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