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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친윤 "한동훈 도라이" 물병 세례→이준석 "나 쫓아낼 땐 그래도 대접,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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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차량에 올라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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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축출당할 때 자신보다 더 험한 꼴을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 녹취가 공개됐다"며 "비공개 의총 녹취까지 나와 앞으로 국민의힘은 의총도 마음대로 못 열고 반목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귀책 사유가 명확해 대통령의 힘이 빠진 탄핵 국면에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원내 의원들의 인식이 매우 야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를 쫓아내겠다고 나서던 때(2022년 여름)는 대통령 임기 초여서 대통령 서슬이 퍼런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의총에서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 준 중진들이 있었다"며 한 전 대표 수모 소식을 접하고 나니 "좋은 말을 해준 그분들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노출된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 녹취록에서 친윤계는 한 전 대표가 탄핵소추안 부결 당론을 어겼다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친윤계 의원들은 "도라이 아냐 도라이?" "저런 놈을 갖다가 법무부 장관을 시킨 윤석열은 제 눈 지가 찌른 거야"라는 험한 말을 내뱉었다.

일부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물병을 집어 던지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친한계 의원들은 왜 당대표에게 "분풀이하냐"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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