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올레드 보급률 3%로 올라
中 제조업체 대규모 주문 영향
삼성·LG 등 올레드 경쟁 더 치열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고화질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신제품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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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올레드(OLED) 보급률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올레드 패널을 대규모로 주문한 영향이다.
향후 애플이 맥북 시리즈에 올레드를 탑재하면 보급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중국의 BOE까지 주요 패널업체들이 노트북용 올레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의 올레드 보급률은 올해 3%로 증가할 전망이다. 노트북의 올레드 보급률은 40%가 넘는 모바일과 달리 3% 미만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노트북은 앞으로 올레드 사업 관점에선 성장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노트북 제조업체들의 올레드 패널 수요가 최근 대규모로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돼 오는 2027년에는 노트북의 올레드 보급률이 5% 이상까지 올라갈 조짐이다.
트렌드포스는 "제품의 고급화 영향으로 다른 제품군까지 낙수효과가 발생해 IT 부문에서 올레드 채택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2026년 차세대 맥북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올레드를 탑재하면 노트북용 올레드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다. 최근 글로벌 IT 기기 수요가 부진한데도 노트북의 올레드 탑재 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2028년까지 노트북이 포함된 IT용 올레드 출하량은 해마다 46%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노트북용 올레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요 패널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가 태블릿에서 노트북 등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중대형 올레드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사보다 먼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에 8.6세대 IT용 올레드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2026년 양산이 목표다.
향후 8.6세대 IT용 올레드 생산라인 투자 및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도 최근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탠덤 올레드 패널 양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최현철 부사장 등 올레드 기술 주역들이 승진하면서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의 추격도 거세다. 중국 BOE는 630억 위안(12조4000억원) 규모의 IT용 8.6세대 올레드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노트북이 올레드 시장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비용이 드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며 수율(양품비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올레드 탑재 제품군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모델이 노트북용 탠덤 OLED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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