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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거부권' 한덕수에 野 "마지막 경고, 선 넘지 말라"…특검법 거부 땐 탄핵 추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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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민주당은 거칠게 대꾸했습니다. 마지막 경고라며 선을 넘지 말라고 했는데, 특검법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따라 탄핵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이후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란 부역으로 판단되는 즉시 끌어내리겠다"며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시즌 2입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직도 누구를 따라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예고했던 탄핵 추진까진 일단 가지 않겠단 방침입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한덕수 대행이 계엄 사태 이전에 이미 해당 법안들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던 만큼, 말을 뒤집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일부 인정하는 게 여당의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명분이 될 거란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일종의 '레드라인'이란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뜻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뜻을 따르겠다는 선언입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에 따른 책임있는 결정을 한 것"이라며 탄핵을 빌미로 정부를 흔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으로 으름장 놓는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랍니다. 오만한 발상을 버릴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표결한 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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