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의 '체'도 안 꺼내…안보 공백 우려"

"윤 대통령, 체포의 '체'도 안 꺼내…안보 공백 우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취재진 앞에서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체포하라는 '체'자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내란죄는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군 수뇌부가 줄줄이 구속된 것을 두고는 안보를 걱정했다는 전언입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윤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했다는 석동현 변호사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당당한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국가 상황을 비상사태로 판단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했다는 게 윤 대통령의 뜻이라고 대신 전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윤대통령 변호인단 지원)> "어쨌든 대통령의 기본적인 상식적 사고와 국민적 눈높이에서 내란은 전혀 당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체포나 끌어내라는 말 자체를 쓴 적이 없다고 윤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는 겁니다.

<석동현 / 변호사 (윤대통령 변호인단 지원)> "(대통령 본인이 하신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체포하면 도대체 어디다가 데려다 놓겠다는 것입니까?"

비상계엄과 연관된 군 핵심 수뇌부들이 잇따라 구속된 상황을 국가안보 공백으로 보고 걱정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윤대통령 변호인단 지원)> "국방에 큰 구멍도 생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대통령께서도 걱정을 나누었습니다. 군 통수권자가 지시한 내용에 따른 지휘관들을 범죄로 몰고 구속을 하게 되면…."

공수처의 출석 여부와 탄핵심판 서류 수취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선 변호인 선임이 끝나지 않았다며 대답을 미뤘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최적의 변호인단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간끌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동우]

#윤석열 #석동현 #비상계엄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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