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 나타난 ‘부정선거 전도사’ >
[기자]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죠.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19일) 국회에서 '부정선거는 팩트'라고 주장하며 비상 계엄을 적극 두둔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황교안/전 국무총리 : 부정선거는 팩트입니다. 부정선거는 저질러졌고 범죄자는 처단해야 합니다. (비상계엄의 본질은) 선관위 압수수색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키기였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들고 나왔던 부정선거론을 또 들고 나온 거군요?
[기자]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6월이었습니다.
여당이 총선에 참패하자, 운석열 정부가 국정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유일한 방법은 부정선거를 수사하는 방법 밖에 없다, 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을 저희가 돌비뉴스에서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당시 발언,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윤 대통령의 특기가 수사 잘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앞장서 망가뜨리고 있는 부정선거를 왜 가만 놔두는 겁니까.]
[기자]
다시 들어보니 어떻습니까? 결과적으로 황 전 총리의 말대로 되는 셈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황교안 전 총리, 부정선거에 빠져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국회에서 이런 기자회견을 할 수 있었습니까? 현직 의원도 아니잖아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외부인이 국회에서 회견하려면 현직 의원이 예약해 줘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 회견은 황교안 대표 시절에, 국회에 들어왔던 정점식 의원이 대신 예약을 해 줬습니다, 정 의원은.
[앵커]
정점식 의원이 예약을 대신해 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친윤계죠.
그러다 보니까 친윤석열계가 황교안 전 총리를 이용해서 우회적으로 계엄의 정당성을 두둔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극우 정당으로 가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들이 국회에 들어오라고 할 때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정작 국회에 들어오면 논란이 될 만한 사람들은 국회에 적극적으로 들여보내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한덕수 총리 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자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도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닙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는 저 기념 시계를 만든 적 있거든요.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놀음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도 굉장히 비판이 거셌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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