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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국힘 초·재선, 비대위원장 후보물색…"당내 갈등 돌파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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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톱 두고는 재선 의원 '팽팽', 초선 의원 '안 된다'

재선, 20일 오전 중 재논의…초선 "구체적인 이름 없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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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송상현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19일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논의했다. 초·재선 의원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원톱 체제'가 아닌 '투톱 체제'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다만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인물이 지목되진 않았다. 대신 정치 전반을 개혁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논의 결과를 권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30명 중 권영진, 박수영, 엄태영, 이인선, 정희용, 조정훈, 최형두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후보 추천과 관련 모임을 가졌다. 불참한 의원들에겐 재선의원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묻는다.

엄 의원은 의원들과의 모임 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 인물에 대해 거론된 것은 없었다"며 "개별적 의견을 다시 모아서 내일 오전 중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재선의원들 모임에선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원톱 체제와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와 관련한 의견이 5대5로 맞섰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대위의 성격을 정치개혁으로 할지, 개헌 준비로 할지를 먼저 정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치개혁이라면 외부 인사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개혁·개헌을 준비하는 비대위원이라면 외부 인사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 (이전에 외부에서) 들어온 분들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썩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도 총 44명 중 과반 이상이 후보추천위에 참석했다. 강명구·강선영·곽규택·김대식·김민전·김소희·김위상·김장겸·김종양·박상웅·박수민·박준태·박충권·서지영·신동욱·유용원·이상휘·이종욱·임종득·조승환·최보윤·최수진·최은석·한지아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김대식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원톱'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 한 분에게 너무 짐을 지우게 되면 너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가능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분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라며 "(비대위원장 후보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원외 인사는 가능성이 없다. 지난 의원총회에서 '원내로 하자'라는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혁신과 경륜 중) 혁신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면 권 원내대표께서 결정하시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선·재선·중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는 것 같다"라며 "그 갈등을 돌파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했다.

초선의원들의 경우 구체적인 후보명을 내기 위한 추가 회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김재섭 비대위원장' 설을 두고도 김 의원은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 서두에서도 당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경륜·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내에서는 권 권한대행 외에 5선의 권영세·나경원 의원, 원외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 중진 인사들이 거론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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