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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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조기대선이 실시될 경우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며 “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거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0%에 육박했다”면서 “한 전 대표는 정치권에 들어와서 실적이 너무 좋지 않다”고 자신의 실적에 미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그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고 재차 밝혔다.
진행자가 ‘한 전대표에게 대선 나가지 말라’고 조언한 것에 묻자 이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공백기를 가지라는 의미였다”며 “물러 났으니 주변사람들과 상의도 하라는 취지였지만 국내 여행을 한다는 걸로 봐서는 바로 대선 행보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저녁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혼자 차를 끌고 국내 여행을 다니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가 이 의원에게 “실적이 좋아야 리더십이 생긴다?”고 묻자 이 의원은 “한 전대표가 검찰공무원으로는 승승장구했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실적이 너무 안좋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실적에 신경쓰지 않고 메시지만 발산해서는 어렵다”며 “보수 정당을 바꿔보겠다는 한 전대표의 모토는 저와 비슷하지만 한 전대표는 실적이 없고 저는 실적이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어 “정치적인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한 전 대표가 개혁신당을 무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 지연 등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사람으로서 여러 법률적 방어권을 행사한다면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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