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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가라테→태권도" 애니 오역에 넷플릭스 "작품 제작사에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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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로 지적

애니 '리틀엔젤' 가라테를 태권도로 더빙

넷플릭스 "스트리밍 권리만 있어…수정 요청"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에서 일본의 '가라테'를 '태권도'로 잘못 더빙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스트리밍 권리를 취득해 방영하는 작품이라며, 작품 제작사에 즉각 더빙 수정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리틀 엔젤 4부 1화의 가라테 장면/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19일 서경대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가 제공 중인 애니메이션 '리틀 엔젤'에서 일본 '가라테'를 '태권도'로 번역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틀 엔젤' 4부 1화에 등장인물이 가라테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어 더빙에서는 '가라테'를 '태권도'로 번역한 것이다.

서 교수는 "6월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서는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번역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또한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누리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통·번역에는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빠른 조치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즉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리틀 엔젤)는 자사가 스트리밍 권리를 취득해 방영하는 라이선스 작품으로, 작품 및 자막을 제작한 파트너사에 더빙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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