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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내가 아이유 CIA에 신고…X 돼봐라” 욕설한 미국인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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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유튜브 ‘천조국 파랭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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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8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헤일리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CIA(미 중앙정보국)에 고발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에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인 유튜버 헤일리는 영상에서 “훌륭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시고 깨어있는 우리 아이유 님이 탄핵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극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따뜻한 분이 없다.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은데 저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트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 님의 행보를 저도 알려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말고 여러분들도 최대한 이런 깨어있는 우리 훌륭한 한국 연예인분들을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 명단을 공개했다. 헤일리는 “아이유 이 X년아 한 번 X 돼봐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헤일리가 공개한 CIA에 보낸 메일 내용에는 “아이유는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대통령의 탄핵 집회가 열리는 근처 식당에 결제까지 대신해 집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윤석열 탄핵 집회를 앞장서 돕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그녀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이런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굉장히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위에 참여한 한국인들도 최근 미국 비자 및 입국이 거부됐다. 그녀의 영향력으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이지은 씨를 이렇게 제보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유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빵과 밥, 음료, 핫팩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각종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등 탄핵 집회에 후원한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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