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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롯데리아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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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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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실행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전후로 전화 통화한 인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들이 투입된 것 역시 노 전 사령관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12·3 내란 사건의 기획자’라고 지목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현재는 전역한 상태의 민간인이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에 대해 긴급체포를 시도했다. 검찰은 현역 군인인 문 사령관의 긴급체포는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불승인했고, 경찰은 노 전 사령관 신병만 확보했다.

지난 17일 경찰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 측 관계자들과 비상계엄 선포 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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