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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맞수다] 김종혁 "여당 중진들, 계엄당일 당사서 TV봐‥당장악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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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심판정에 서는 대통령이 될까요? 이 얘기부터 오늘은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구성이 되고 있습니다. 자문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법정에서 당당하게 소신껏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면서 법정에서 집권 후 지금까지 야당에 의한 국정 난맥과 국헌 문란을 따질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거 직접 나서겠다 이렇게 들리십니까?

◎ 김종혁 > 그럴 것 같은데요. 소신껏 얘기하는 거야 본인의 마음대로 하실 수 있지만 당당하게라고 얘기하는 건 좀 듣기가 거슬리네요. 별로 당당할 게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께서 아시다시피 굉장히 다변이세요. 말이 많습니다. 1시간 동안 누구를 만나면 59분 동안 본인이 얘기한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실제로 말이 많으세요. 말이 많으시고 또 사실 여러 가지 아는 것도 많으시더라고요. 자기에 대한 본인에 대한 자신감 같은 게 있으시니까 아마 법정에 서서 본인이 본인의 정당성을 또 본인이 검사 출신이시기도 하고 검찰총장 출신이시니까 그런 걸 밝히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져요. 근데 과연 그게 재판에 도움이 될까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재판이라는 건 굉장히 냉정하고 합리적인 그런 판단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의 이번 탄핵의 근거가 된 비상계엄, 이것에 대해서 얼마 전에 본인이 말씀하신 담화문을 곱씹어 보면 사실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에 본인이 했던 말씀을 또 정반대로 뒤집고 있고 이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근거해서 논리를 전개할 때 본인이 얘기했던 무슨 선거 부정 얘기하시는데 선거 부정에 대한 근거를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일각에서 떠도는 것처럼 법정에서 대통령이 선거 부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서 판이 확 뒤집어질 것이다, 이런 것들이 우파 모임 같은 데서 많이 돌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중앙선관위 서버는 압수는 커녕 사진만 찍어갖고 간 거란 말이에요. 거기서 뭘 가지고서 뒤집는 증거를 얘기한다는 건지 저는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직접 나서서 말씀하신다 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본인에게 도움이 될까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과거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대리인, 변호인을 통해서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좀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 아마도 변호인단 구성을 보면 김홍일 전 검사라든지 석동현 전 검사와 같이 아주 최측근의 본인 지인들로 구성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헌법재판 같은 경우는 헌재 연구관 출신의 변호인단 구성하기 마련인데 그만큼 이 내란죄와 관련돼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할 만한 사람들이 매우 제한적이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본인이 소신 있게 변론하신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비상계엄에 대해서 이해할 만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심지어 국무위원들조차 한덕수 국무총리도 본인도 반대했었다. 그리고 실질적인 제대로 된 국무회의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고 증언한 바가 있고요. 이미 비상계엄 실무편람에도 보면은 최소 4명의 국무위원은 필수적으로 서명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재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인데요. 4명 다 확인한 건 아니지만 법무부 장관 본인도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했기 때문에 아마도 여러 헌재 변론 과정에서 비상계엄 도대체 왜 했냐 했을 때 그걸 이해하고 납득해야 변론도 가능할 텐데 윤석열 대통령 말고는 아무도 이해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고요. 소신껏 계엄을 선포하셨으니 소신껏 감옥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 얘기를 종합 해보면 탄핵 심판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렇게 들려요. 근데 수사에 대해서는 내란죄 성립이 안 된다. 광기다 뭐 이런 표현까지 했습니다. 두세 개 수사기관이 경쟁하듯이 출석 요구하고 강제 수사하는 거 이거 문제 있지 않냐 이런 지적도 했어요. 그래서 일각에서 이 틈새를 이용해서 안 나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수사 안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오늘 검찰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압박도 세지고 곧 이루어진다 이렇게 예측해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처음에 수사가 무슨 정말로 맹수가 쓰러진 뒤 하이에나가 달려든 것처럼 진행됐던 것은 사실이에요. 별로 보기 좋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검찰 같은 경우는 어찌보면 자칫하면 굉장히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잖아요. 일단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신 데다 혹시 봐주기 수사하는 거 아니야라는 의구심이 제기가 될 수가 있어서 검찰이 진행하다가 이러다가는 정말 더 큰 의혹과 비난을 살 수 있겠다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공수처에 넘긴 걸로 보여져요. 공수처로 넘겨졌기 때문에 일단 수사 주체가 확정이 된 거잖아요. 더 이상 그것을 나는 안 받겠다라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을 때 수사를 받을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두 개가 충돌하는 게 아니냐라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과거 사례는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 것 같아요. 받은 적도 있고 안 받은 적도 있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양쪽 기관에서 결정을 해야 될 텐데 지금 현재 다른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란죄 운운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을 수사를 안 받는다라고 나는 그냥 탄핵 심판만 받겠다라는 것들은 그렇게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줄줄이 구속되고 있잖아요. 근데 그런 마당에 이분들은 다 구속이 되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체의 수사도 하지 않는다라는 것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고 그래서 그걸 피해가기는 어렵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니 근데 대통령실이나 경호처에서 출석 요구서도 받지 않고 하면서 지금 전혀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 일단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불응하고 있고요. 또 심지어 법원 영장을 받아서 국수본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경호처 대통령실이 협조를 하지 않았죠. 그래서 거의 6시간 이상 대치하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또 헌재의 여러 송달서도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본인이 저는 대통령 담화 과정에서도 보면 많은 분들이 떳떳하게 소신껏 당당하게 수사받겠다. 그리고 법정에 서겠다고 했는데 하나도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이 하나도 없거든요. 다 거짓말이었고 심지어 이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느끼신 분들께서는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텐데 극우 유튜버의 진짜 광신도가 아니라면 얘기할 수 없는 얘기들 중국인 3명이 드론을 날렸다든가 부정선거 의혹, 부정선거도 저희가 법사위에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처장을 다 작년에 교체했습니다. 심지어 국가보안기술연구소라든지 국정원과도 서버 점검도 했었고요. 심지어 본인과 가장 가까운 또 서울대 법대 동기를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 임명을 했었는데 그 사무총장도 황당해합니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의혹을 단 1g이라도 제시하면 좋겠는데 계속 대국민 담화에서도 저런 가짜뉴스를 제시하고 그래서 저도 어제 법사위에서 법무부 장관 대행에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경우에 수사기관에 응해야 한다라고 강행 규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응하지 않을 경우는 두 차례나 요구를 했었고요. 검찰에. 그래서 아마 검찰이 검토하겠다고 했었는데 첫 번째는 불응했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행사하셔야 된다. 안 그러면 검찰이 이첩 요구해서 불응할 경우에는 해당 검사들도 문제지만 법무장관 대행도 책임에서 면책할 수 없다 지적을 했었고요. 어찌됐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첩이 돼서 다행이라고 보고요. 내란죄 관련된 수사권은 검찰이 없기 때문에 과거에도 22년에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이태원 참사 수사 안 했습니다. 검찰이 수사권 없다는 이유로. 그러면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데 또 이건 또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기 때문에 아무튼 이첩이 점심때쯤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헌재의 여러 재판 서류 제출 요구에 대한 송달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빠르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밖에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체포 영장 수순으로 간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의원님은.

◎ 장경태 > 일단 압수수색 영장이라든지 출석 요구라든지 출석 요구 보통 한 2~3회 정도 불응하면 체포가 가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도 안타까운 게 검찰이 오늘까지 출석 요구한 게 두 번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요. 세 번까지 출석 요구 불응할 경우에는 체포영장 보통 발부합니다. 영장 청구하고요. 근데 아마 검찰도 본인들도 지금 출석 요구 세 번 한다. 첫 번째 두 번째 다 불응했었기 때문에 세 번째 요구한다 한들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아마 예상해서 그럼 당연히 체포영장 청구를 해야 되거든요. 그것까지는 검찰이 못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이첩도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하지도 않았지만 여러 차례 법사위에서 지적하니까 한 것 같긴 한데 또 체포 영장까지 청구하기 어려우니까 이첩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 이유와 근거가 있더라고요. 보니까.

◎ 진행자 > 1차 소환에는 응하지 않았고 2차 소환 통보를 했는데 그게 21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근데 응하지 않을 거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공조수사본부에서는 오늘 나와라 했었는데 지금 안 나온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면 체포 영장까지 간다,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 김종혁 > 그러겠죠. 당연히 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서

◎ 진행자 > 자진 출두는 안 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종혁 > 그게 왜 그럴까가 좀 궁금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본인 스스로 당당하고 소신에 따라서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거는 그 이전에 처음에 국민에 대해서 담화를 할 때도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조항에 있었잖아요. 수사는 투명하고 철저하게 받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그 다음 담화를 할 때도 내가 헌재가 됐든 수사가 됐든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었는데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라는 것이 논리에 의한 싸움이라고 생각을 했지 이렇게 아예 물리적으로 가로막는 것들을 싸움의 한 형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전혀 대통령다운 짓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은 국가의 헌법을 수호하고 법률을 지키는 자리에 있는 분입니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물론 이 비상계엄 자체는 굉장히 반헌법적이고 그리고 반법률적인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는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했다고 하면 그 소신을 다투는 그런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당당하게 해야 되거든요, 절차에 따라서. 그걸 지금 경호원이라든가 비서실을 통해서 회피하고 계신 거잖아요. 이거는 대단히 대통령답지 못한 짓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그럴까. 보통 사람들 같으면 두려움 때문에 그러겠죠. 범죄 피의자들은 두려움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안 나가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계속 시간을 질질 끌겠죠. 대통령만 그러고 계신 건 아니에요. 죄송하지만 야당 대표도 어떻게든지 재판을 지연하려는 전략을 쓰고 계시는 것 같고 그 이전에 얼마 전에 수감된, 엊그제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재판을 최대한 뒤로 끌었지 않습니까? 그런 거 보면 이게 무슨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고 심지어 정치인이라는 분들도 본인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속된 말로 죄송합니다만 치사하게 구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대통령실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진영을 위해서 우리가 질질 끌어야 된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이렇게 늦게 끌어야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 기일이 내년에 잡혀 있으니까 그거 나올 때까지는 우리는 하여튼 가능하면 탄핵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뒤로 끌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논리를 내세우시고 또 길거리에 시위 나오시는 분들한테 그런 식으로 해서 본인들의 정당성, 그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두 가지 다 뭐가 됐든 간에 대통령은 법적 질서에 따라서 법적 과정에 따라서 순리대로 수사를 받으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경태 > 제가 재판 지연 관련해서 말씀 좀 드리고 싶은데요. 검찰이 정말 수사에 자신 있었으면 윤석열 정권이 2년 반 동안 수사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수사를 했는데 자신 있었으면 빠르게 수사하고 수사 기록 넘기고 기소했으면 되죠.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수십만 장에 이르는 수사 기록을 제출한다든지 혹은 증인 채택도 수십 명에서 수백 명까지 하니까 재판부 입장에서는 그 수사 기록이 읽는 데도 하루에 200장씩 읽는다 해도 최소 1년 넘게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죠. 그런데 지금 다 그렇게 해놓고 말씀하시는 게 너무 안타깝고요. 그래서 저희가 김건희 특검 90일짜리라도 하자고 요청 드렸던 거 아닙니까? 김건희 특검 90일은 무섭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1000일은 그럼 괜찮습니까? 형평이 너무 안 맞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아까 장 의원님 말씀하실 때 탄핵소추 의결서도 아직 수령하지 않았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럼 이것도 탄핵 심판이 길어지게 하려는 시간 끌기 버티기 전략의 하나다, 이렇게 보세요. 어떻습니까?

◎ 장경태 > 그렇죠.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하기 저도 부끄러운데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찌됐건 최대한 헌재의 심리가 지연되게 노력할 거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추천에 대해서도 지연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고요. 최대한 어찌 됐건 헌재가 또 임기 만료가 4월 중에 두 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찌 됐건 이 헌재의 심리 자체를 두 명이 또다시 심리를 연장하고 또 헌법재판관 추천을 받아야 된다는 식으로 요구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됐건 지금 최대 헌재가 탄핵소추안에 대한 심리를 180일 내에 마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180일까지 끌길 바라겠지만 사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비상계엄,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건만 가지고 탄핵소추안이 의결됐기 때문에 가결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심리할 때와 같이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 이런 수사까지는 가지 않아도 되고요. 아주 법적 심리가 박근혜 대통령도 90일 정도 걸렸으니까 그 정도는 넘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혐의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끌 일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가 되니까 이 국정 중심이 국회로 지금 넘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여야 대치 갈등 해소될 기미는 안 보여요. 그래서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모습은 이랬습니다. 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탕 원내대표(어제) > 지금은 비상시국입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인해서 경제 외교 안보 국격이 망가졌습니다. 내란 사태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헌정질서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내란 사태 국정조사특위 구성에 그리고 활동에 협조해야 합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동조했던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국민 앞에 죄를 씻는 길입니다.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제가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후에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고, 또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은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이렇게 격하게 저를 환영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응한 것을 보면서 저를 협상 파트너로서 인정을 한 것인지 되묻지 아니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거대 여당 또 여의도의 집권당인 민주당의 아주 하해와 같은 아량을 바라겠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공개적인 만남 이후에 40분 동안 비공개 회동이 있었는데 고성이 오갔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국민들 보기에 답답할 것 같은데요. 여쭤보기 민망합니다. 진짜.

◎ 김종혁 > 어쨌든 보면 굉장히 갑갑한 상황이죠. 갑갑한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헌법 질서가 중단돼 버리는 바람에 국회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지 못하잖아요. 글쎄,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단 원내대표로 뽑혀서 협상하고 있으니까 야당에서도 나를 협상 상대로 인정 안 해 이렇게 하지 말고 인정하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대신에 사안 사안에 대해서 본인들 입장을 밝히면 될 거고 권 원내대표도 본인이 글쎄 역사적 평가가 있을 겁니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 있을 거니까 이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잖아요. 국회까지 무너져버리면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금 한발씩 뒤로 물러서서 국민들을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 그것을 먼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경태 > 그 어떤 권력도 결국 주권자로부터 위임을 받았느냐 안 받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대통령제를 처음 시행한 미국 같은 경우도 미국 대통령 유고 및 궐위 시에는 상원의장, 선출된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하고요. 그 다음은 세 번째 권한대행은 소위 하원의장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 순인데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우리나라 헌법의 문제긴 하지만 주권자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 궐위 시에는 국회가 정국을 주도해야 되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과정은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과 태도였거든요. 그리고 위법하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왜 했느냐,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 분노를 샀던 거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었던 건데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왜 사퇴했는지 사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쨌든 일부이지만 비상계엄 해제할 때 본회의장에 있었고요. 또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어찌됐건 탄핵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도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들이 속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이렇게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고요. 국회의원의 또 행동 양식도 문제가 있습니다. 비상시에 국회의원도 비상 시에 국회에 모여서 아니 법무부 장관이 비상계엄이나 비상시에 준 사변사태 시에 법무부로 가야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출신이라고 검찰에 가 있으면 말이 안 되죠. 국회의원이 당사로 왜 가 있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사과를 저는 하셔야 된다고 보고요. 그 연장선에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저희가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계속 내란은 아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본인이 밝힌 적 있습니까? 최소한 국민께 사과를 한 적 있습니까.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도 불분명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탄핵소추에 대해서도 부결을 당론으로 심지어 했던 원내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희가 인정하기 어려운 거죠. 그러면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탄핵소추에 대한 부결 입장도 본인이 떳떳하게 다시 한 번 주장할 수 있는지, 그러고 나서 국민들께 어떤 입장이신지는 명확하게 밝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전까지는 원내대표라기보다는 내란의 공범 또는 방조범이라고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또 권성동 원내대표 현직 국회의원이니까 원내대표 하고 있을 텐데 비상계엄 선포 시에 어디 가 계셨죠? 이분 행적도 저는 궁금해요, 사실. 그것부터 밝혀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한덕수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시잖아요.

◎ 장경태 > 그것도 참 2017년에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과 현재 원내대표 권성동이 왜 이렇게 입장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 헌법재판관은 9명이 철저히 삼권분립에 준거해서 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3명은 대통령의 임명권을 명시하고 있고요. 3명은 국회의 추천직을 명시하고 있고요. 또 이 3명은 대법원장의 지명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권한을 분립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권성동 2017년 당시에도 탄핵소추위원장 법사위원장이었죠. 그 당시에 대법원장의 지명권에 대해서 대통령은 형식적 권한에 불과하다. 형식적인 확인 절차만 가능한 거다라고 했기 때문에 임명을 빠르게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지금 3명에 대해서는 국회 추천직 헌재 재판관이거든요. 당연히 대통령도 확인하는 권한 정도인 거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대법원장 지명 또는 국회의 추천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할 수 있는 명분과 권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 정말 얼굴이 두꺼우시구나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2017년 권성동과 2024년 권성동 뭐가 다릅니까?

◎ 진행자 > 그래서 헌법재판소나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임명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장경태 의원 말씀하신 대로 2016년인가 그랬잖아요. 탄핵 심판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질 때 그때 국민의힘의 법사위원장이 권성동 현 원내대표셨어요. 그때 법사위원장이니까 헌법재판소에서 검사 역할을 하신 거죠. 그런데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요.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겠다. 그리고 헌법과 법률의 절차를 지켜야겠다. 세 번째로 우리가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함으로써 다시 보수 세력을 결집시켜야겠다는 세 가지 기준 하에서 탄핵을 찬성하겠다고 결심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 전에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것과 하나도 다르지가 않아요. 완전히 똑같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그렇게 얘기하셨고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물러가라는 게 이른바 친윤들의 주장이셨잖아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헌법재판관에 대해서 나머지 3명이 공석이 있는데 저는 3명이 임명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중대한 문제를 원래는 7명이 하도록 돼 있잖아요. 7명이 심리를 해서 6명 이상이 찬성하도록 돼 있는데 전원합의체니까, 근데 아니 어떻게 보면 지금 3명이 없어서 6명밖에 없는데 헌법재판소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6명으로 심리 가능하다라고 임시방편을 해놓은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걸 9명을 채워서 정상적인 재판을 하도록 해야죠. 그래야지 재판의 정당성이나 정통성이 보장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사소한 문제잖아요. 대통령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거 갖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아니 국가의 운명이 지금 풍전등화인데 바람 앞의 등불인데 그런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이게 만약에 법적으로 절대 안 돼라고 돼 있으면 그건 우리가 지켜야 되죠. 근데 그게 아니라 해석의 문제잖아요. 국회가 추천을 했으니까 이건 별 문제가 없다라는 게 야당의 주장이고 또 일부 법률가들의 주장이고 아니 그래도 옛날에 야당도 그렇게 주장하지 않았냐 민주당, 너희들도 그때는 권한대행이 임명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 그건 정치적인 레토릭이었던 거죠. 그건 비난받아 마땅해요. 하지만 그 비난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이 국가의 중요한 사안을 놓고서 정족수를 채워서 정통성 정당성을 인정받는 거하고는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3명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국회가 요구해오면 임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여당에서는 인사청문특위에 참여를 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오늘 특위 위원장이 박지원 의원으로 바뀌었죠. 그럼 야당 주도로 합니까?

◎ 장경태 > 인청위원회는 정점식 위원장이 일단 맡기로 했었는데요. 국민의힘이 인청위원 구성도 비협조적으로 하고 있고 인청 개최 일정도 지금 잡고 있지 않아서 최다선 또 연장자 우선 원칙에 의해서 박지원 위원장이 주재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청문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요. 또 빠르게 헌법재판관이 국회 의결을 통해서 추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특위에 참여할 가능성,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가능성, 지금으로서는 좀 낮다고 봐야겠네요.

◎ 김종혁 > 저는 지도부에서 쫓겨난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요. 원내대표와 몰라요, 오늘 오후면 아마 신임 비대위원장이 지명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 지도부에서 결정을 하시겠죠. 부디 저는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 저희는 이미 국민께 여러 가지 잘못을 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잘못을 저질러서 수렁으로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헌법재판관 임명하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여기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이 이번에는 또 반대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하라, 민주당은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논의 할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이런 입장입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권한대행에도 경고합니다.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십시오. 내일쯤 국무회의를 열어서 농업4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권한대행 자리를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권한을 남용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 > 장 의원님한테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 장경태 > 방금 헌법재판관 인선 문제도 말씀드렸듯이 국회의 추천직 대법원장의 지명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 삼권분립의 권한이 명시가 되어 있다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이 대통령의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권한까지 행사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현상 유지 정도의 대행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만약에 헌법재판관 임명도 대통령 임명권이 있는 헌재 재판관이었으면 저희도 부정적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말라. 그리고 당연히 권한대행의 순서도 원래는 주권자가 위임한 순서로 해야 되는데 그게 대한민국 헌법의 취약점이라고 보고요. 어찌됐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사실상 이건 대통령의 권한이거든요. 그럼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권한을 온전히 다 대행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그럼 계엄령 선포 권한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국정안정을 위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까지만 한덕수 총리에게 그 권한이 사실상 한시적으로 위임되어 있는 것이고요. 적극적 권한에 대해서는 사실 한덕수 총리가 안 하시길 바라고 하신다면 사실상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건 결국 내란죄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장관 대행들이 많은데 장관에 대한 인사권,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진짜 계엄령 선포권까지도 본인이 군 통수권까지도 있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사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대행으로서는 군 통수권이 일부 인정되긴 합니다만 그러면 계엄령 선포까지 하겠다는 거냐 라고 논리가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찌됐건 적극적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현상 유지 선에서.

◎ 장경태 > 대행이라는 것 자체가 제한적으로 위임받은 권한인데 그걸 본인 권한이라고 취해서 대통령 행세를 하면 안 되죠.

◎ 진행자 > 정책 법안을 넘어서 다음 특검법까지 있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두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최고위원님.

◎ 김종혁 > 계엄령까지 선포할 권한을 주는 거 아니냐라는 것은 대단히 공포를 과대 포장하는 거고요. 민주당의 주장은 견강부회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안 되는 주장하고 계신 거예요. 왜 그러냐면요. 사실 헌법재판관은 국회가 임명 추천해서 가는 거니까 그거는 그대로 하면 된다. 받아들여서 임명하면 된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럼 양곡법이 됐든 뭐든 이건 국회가 한 거 아닙니까? 국회에서 여야가 표결을 해서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권한대행이 얼마든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겁니다. 근데 그렇게 어떤 사안 사안에 따라서 본인들의 유불리에 따라서 말을 바꾸는 건 내로남불이란 소리를 듣기에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옳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도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이런 해법을 제시하고 싶어요. 첫째 정책과 관련된 것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게 권한을 주세요. 저는 양곡법 절대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쌀을 어느 가격 이상이 되면 전부 다 수매하겠다는 건데 이거는 우리 경제를 완전히 파탄 내겠다는 거나 다름없어요. 그거는 일부 농민들을 상대로 표를 매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서 절대 반대하는데, 그러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든가 아니면 헌법재판관 관련된 것이라든가 지금 비상계엄과 관련된 것들은 지금 총리께서는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는 아무런 권한을 행사하시면 안 됩니다. 그거는 그대로 받아줘야 됩니다. 원하는 대로. 그렇게 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책에 대한 것들은 대행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시되 적어도 이 비상계엄과 관련되거나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은 국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마라라고 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조금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 김종혁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경태 > 저는 그 권한도 적극적 권한 행사에 준하기 때문에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국회의장과 만나셔서 좀 더 정부의 안을 제시를 해야죠, 협의를 하려면. 저는 적극적 권한을 방금 말씀드렸던 것도 국회 또는 대법원의 추천에 대해서 소극적 권한 행사까지는 인정하더라도 정말 대통령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면 그럼 군 통수권부터 해서 제가 그걸 다 인정해야 되는 거다. 장관 인사권까지 다 인정해야 되는 거다. 그거는 제가 적극적 행사에 대한 반대다라는 말씀드리고요. 만약 이 소극적 행사 과정에서 정책적 법안에 대한 거부 의사가 있다. 거절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러면 해당 부처 장관이나 해서 다른 법안은 이렇게 이렇게까지는 저희가 수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시 재발의 수정 의결해주실 수 있겠냐 그런 정치적 과정을 해야 되는 거죠.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결국 주권자로부터 그 권한을 위임받았냐 안 받느냐입니다. 미국도 대통령의 궐위 시에는 결국 국회가 권한 대행을 하거든요. 한덕수 총리가 지금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습니까? 선출된 분이 아니시잖아요. 그러면 이럴 때일수록 더 주권자의 명령에 더 따라야 된다. 그러면 결국 이런 정국을 안정시키고 정부를 잘 운영하기 위해선 국회와 함께 협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혁 > 맞는 말씀이고 대부분 동의하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요. 한덕수 총리가 대행을 하는 것도 헌법적 질서예요. 미국은 미국의 헌법이 있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흔히 어디 감히 선출직한테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를 들어요. 종종. 그런데요. 선출되지 않은 공무원이나 법관들도 다 헌법적 기관들입니다. 그분들은 헌법에 의해서 그들의 권리가 보장돼 있는 거예요. 마치 투표로 뽑힌 사람들만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고 나머지 분들은 권한이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저는 그거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질서에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 의원님 말씀하신 것 중에 조금 귀에 들어오는 부분이 그동안에 대화가 너무 없고 정부와 국회가 협의가 없었던 부분이 많아요. 근데 지금이라도 국회와 논의를 해서 정부 대안이 있으면 대안을 가져온다든지 좀 이런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지금 자막에 보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인사청문회 후에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잠깐 최고위원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볼게요. 국민의힘은 정말 내홍인 것 같습니다. 오늘 3시부터 의원총회 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 논의를 한다고 하던데요. 거론되는 비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권영세 의원 거론이 됩니다.

◎ 김종혁 > 그렇습니다. 세 분 중에서 한 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근데 원래는 비대위원장은 외부의 인사에 덕망 높고 되게 중립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을 모셔다 당의 어려움 같은 것들을 극복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당의 중진이라는 분들이 예를 들면 원내대표가 내가 비대위원까지 하겠다, 나 그냥 대표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선출되지 않은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겠다 이런 얘기고 다른 분들도 권영세 나경원 의원이 된다 하더라도 이분들은 다 친윤 찐윤 평가가 되시는 분들이니까 너무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대통령은 무슨 비상계엄을 통해서 내란죄 수괴니 이런 식으로 해서 입건이 돼 있고 헌법재판소에 탄핵이 됐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는 상황인데 그 친윤이라는 분들은 당을 다 장악한다라는 것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으로 보여서 글쎄요. 과연 이렇게 되면 극소수의 분들은 만세라고 할 수도 우리가 다 장악했으니까 우리끼리 다 하자는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또 대다수의 합리적 판단을 하는 우리의 당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 진행자 > 여권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거든요. 이거 듣고 한번 장 의원님한테 여쭤볼게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인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중진들 중에, 탄핵에 반대했던 중진들 중에 비대위원장을 앉히면요. 그거는 당이 진짜 진짜 속된 말로 골로 가는 겁니다. 취임하자마자 국회의원 전원을 데리고 무릎 꿇고 사과하고 우리 앞으로 이런 이런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습니다라고 약속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신뢰가, 이미지가 국민들한테 되는 사람 그 정도가 와야지 당이 바뀌지 그냥 지금 탄핵에 반대하는 중진들 자기들끼리 그중에 하나가 비대위원장을 한다? 그럴 바에는 그냥 권성동 권한대행 그냥 가시면 돼요. 뭐 때문에 합니까?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 의원님.

◎ 장경태 > 일단 선거가 많이 남았구나.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이 정말 한가한 소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앞으로 4년간 본인들 배지 유지되니까요. 별로 이렇게 개의치 않으시는 것 같고요. 국민 눈치 안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대원칙은 주권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것을 아주 중시하는 제도가 설치되는 겁니다. 여러 가지 관료에 대한 견제도 해야 되고요. 지금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면면이 얘기되는 분들이 과연 일단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이 뭔지,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이 뭔지도 제대로 잘 모르겠거든요. 다 숨어 계셨던 것 같고. 그런 점에서 거기에 대해서 비상계엄은 옳다라고 주장하실 분은 없으실 것 같긴 한데 탄핵소추는 부결이 맞다라고 주장하신다면 거기에 대해서 저분들의 입장을 들을 것도 없이 과연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인식하겠습니까? 참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이고요. 그런 점에서 또 국민들이 요구했던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또 탄핵소추에 대한 가결을 주장했던 지도부는 왜 그럼 사퇴했으며 비대위로 왜 전환되는지 잘 이해를 못할 것 같아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님들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지도부 계시잖아요.

◎ 김종혁 > 지도부 아니지만 한 가지는 역사는 분명히 저 중진 의원들께 물어볼 겁니다. 비상계엄이 발령됐던 그날 밤에 당신들은 어디 계셨습니까. 이건 분명히 평생 저분들을 쫓아다닐 거라고 생각을 해요. 중진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원내대표를 누구 추진을 해, 그리고 우리가 중진이니까 우리 당이 우리의 것이야, 우리가 결정을 해야 돼, 이렇게 얘기를 그렇게 비슷하게 행동하고 그렇게 받아들여져 왔는데 정말로 대한민국의 헌법이 위기에 처하고 그리고 대통령이 비정상적인 비상계엄을 발동을 했을 때 그것을 해제해야 할 권한을 갖고 있는 그 중진의원들 중에서 어느 한 분도 국회의사당에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들 왜 당에 계셨죠? 왜 당사에 모여서 텔레비전 보시면서 뭐 하신 거죠? 당연히 마땅히 왔어야죠. 본회의장으로 뚫고 왔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 본회의장에 와서 찬성이 됐든 반대가 됐든 의사를 표시하셨어야 됩니다. 그걸 안 하셨어요. 저는 그분들은 아마 역사적으로 이 순간이 영원히 기록될 겁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이제 앞으로 세월이 좀 지나면 이것이 아마 드라마로 영화로 갖가지 방법으로 이분들에 대한 조명이 이루어질 겁니다. 그때 그분들이 어떤 역사적 평가를 받는지 저는 지켜보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사과 표명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세요?

◎ 김종혁 > 당연히 사과를 하셔야죠. 그리고 지금 저분들이 주장하는 거 보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요. 비상계엄에 대해서 얘기하면은 그건 잘못된 거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탄핵은? 근데 탄핵은 안 돼, 그러면 조기 퇴진은? 그것도 안 돼, 그럼 이건 잘못된 건 분명한데 예를 들면 범죄를 누가 저질렀다든가 잘못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처벌이 있을까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일반 범죄도 그런데 이건 어떻게 보면 국가에 대한 범죄를 한 거고 국민에 대한 잘못을 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말은 이건 잘못했어라고 얘기하고서 거기에 대한 처벌 조항은 하나도 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하는 건 논리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얘기예요. 그 다음에 또 대통령이 내가 잘못한 게 뭐냐라고 얘기하니까 또 상당수의 분들은 맞아 그거는 대통령이 선관위를 손 보려고 그런 거야 아니면 야당에다 경고를 하려고 한 거야. 경고를 하려고 비상계엄을 합니까? 선관위가 문제가 있으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으면 돼요. 그렇게 해서 군대를, 계엄군을 동원합니까. 제가 보기에는 어떠한 양심적 판단을 가지고 봐도 비상계엄은 잘못된 겁니다. 어떤 분들이 그것이 잘 됐다 다른 이유를 들어서 얘기하지만 분명히 역사는 평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잘못된 겁니다.

◎ 진행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 징계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도 하셨잖아요. 근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다, 이렇게 또 두둔을 합니다. 그랬더니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아주 격한 표현을 했어요. 계파갈등까지 가는 겁니까? 이미 심리적 분당 얘기도 나오긴 했습니다.

◎ 김종혁 > 심리적 분당은 아니지만 일단 대표를 쫓아냈지 않습니까. 탄핵에 대해서 우리가 당론으로 찬성을 하자.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우리가 빨리 당론으로 찬성하고 우리가 적어도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당이 아니라는 것들을 보여주고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대통령 부부와 단절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없는 국민의힘과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 두 당이 경쟁하면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보인다라는 주장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쫓아낸 거 아닙니까? 앞으로 그나마 방패막이 되어 왔던 한동훈 대표가 날아가고 난 다음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쏟아질 비난의 화살들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 장경태 > 이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 자홍동체냐 이런 말도 있을 정도로 이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제명해야 된다고 징계 줘야 된다고 하고 또 광역단체장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니까 논리가 안 맞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스갯소리도 나오긴 하는데요. 저는 좀 더 정국 구상을 한동훈 대표께서도 크게 넓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면면이 지금 국회 부의장 하고 있는 주호영 부의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무성 대표 등 다 바른정당으로 탄핵 정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 다 나왔던 분들이에요. 그러고 나서 윤상현 의원도 본인도 후배 정치인한테 조언 같지도 않은 조언했다가 후배 정치인이 오히려 찬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 본인도 사실 그때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 탄핵 절대 안 된다고 탄핵 부결 주장했던 20대 국회 때 박근혜 탄핵 부결 주장했던 분들 지금 남아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사실. 오히려 역사 앞에 국민 앞에 떳떳했던 분들이 아직까지 정치하고 계신 거죠. 그때 사실 탄핵 부결 주장하셨던 분들 이름도 잘 기억도 안 납니다. 그만큼 본인들은 그렇게 어찌됐건 국민 편에 서려고 해서 살아남았으면서 지금 알량한 기득권 지키려고 노력하시는데요. 저는 한동훈 대표께서 차라리 창당하시는 것도 오히려 낫다. 4년간 국회의원 임기도 많이 남으셨거든요. 현역 의원들 몇 분 상의하셔서 데려 나오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108석에서 8명만 나오면 100석 붕괴되면 절대 저렇게 함부로 오만방자하게 못합니다. 99석만 국민의힘 만들어도 권성동 원내대표 힘 쪽 빠지고요. 창당 얘기만 나와도 아마 저렇게까지 못할 텐데 지금 아주 오만방자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뻔뻔하게. 저는 한동훈 대표께서도 여러 가지 창조적인 정치적 상상력 발휘하셨으면 좋겠네요.

◎ 진행자 > 한 대표 어떻게 하신답니까?

◎ 김종혁 > 본인이 말씀하셔야죠. 제가 대리인도 아니고. 그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정치인이요, 당장은 잘 나가 보여도 그것이 잘못된 신념이라든가 불의에 기초하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당장은 탄압을 받거나 배척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기본적으로 정의로운 것에 옳은 것에 기초한다면 그 정치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비상계엄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그리고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것들 처음에 2선 후퇴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것을 안 받아들이니까 그렇다면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갔는데 그런 결정은 저는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역사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리 가지도 않을 거예요. 국민들께서 적어도 이 흥분 상태가 가려지고 그리고 비상계엄의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 왜 비상계엄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비상계엄 하에서 대통령이 얼마나 무리하고 불법적인 지시를 부하들에게 했는지가 드러나고 나면, 그 진상이 드러나고 나면 아마 국민 여론도 우리 당원 중에서 일부는 과거의 탄핵의 트라우마라든가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한동훈 대표를 비난하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부분도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 주에 만나서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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