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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정국~아이 미스 유” 외국인 MZ, 완주에 반하다[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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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전역후 멋진활동을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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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 한옥마을 별빛주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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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추억이 깃든 위봉산성[지엔씨이십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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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완주)=함영훈 기자]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견우야, 사랑해”라고 외칠 것 같은, “진~, 호비~ 보고싶다, 정국~, 지민~ 빨리 제대해~!!”을 부르고 싶은 나무 한 그루가 완주 오성제 둑방길에 서 있다. 해외에서만 서머패키지를 촬영하던 방탄소년단이 국내 행선지로는 처음 선택한 곳이 완주이고, 이 둑방길 나무는 BTS 군 입대이후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수려한 단풍철을 뒤로하고 우람한 바위와 낙엽진 나무가 개골산의 자태를 보이는 대둔산, 정원과 뮤지엄을 품은 아원고택, 아름다운 비비정에서 본 만경강 낙조, 삼례 문화예술촌으로 유명한 완주군이 특유의 고즈넉한 매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로컬푸드 1번지, 가장 모범적인 로컬관광지로 평가되는 완주군은 2024년 지역 특유의 매력과 감성을 담은 미식관광 상품을 개발,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 MZ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완주형 로컬 미식 관광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59.8%의 외래관광객이 식도락관광을 방한 고려 요인으로 선택,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국민여행조사에서도 국내 관광객의 21.3%가 음식을 중요한 여행지 선택 요인으로 응답했다. 완주군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맛과 쉼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주형 로컬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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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로컬푸드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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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품인 한우, 순두부는 물론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완주 곶감과 우리나라 최초의 생강 재배지답게 최고 품질의 생강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들을 선보인 완주의 로컬 미식 투어는 오로지 완주에서 생산된 완주만의 스토리를 담은 ‘진짜 로컬’ 푸드를 경험하는 기회이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로컬관광 1번지 답게 완주에서는 로컬푸드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일드 & 로컬푸드 축제’를 개최, 올해 10개국 240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것은 물론 높은 만족도를 보여 글로컬 미식 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특히 투어 사전참가 신청이 조기에 매진돼 완주형 미식 관광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11월에 진행된 ‘완전한 맛, 완주에서 즐겨봐’를 주제로 한 미식관광 프로그램은 완주군의 숨겨진 ‘맛과 쉼, 그리고 달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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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별빛주막은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청정식재료만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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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치유농장에서의 수확 체험과 맛을 결합한 ‘치유형 로컬 미식 프로그램’과 가을밤 달빛 아래 소양고택에서 즐기는 맛과 쉼을 주제로 한 ‘쉼, 고택투어’는 내국인은 물론 대만, 프랑스 등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프랑스 참가자는 자연 속과 고택이 어우러진 곳에서 로컬푸드와 독특한 체험은 오직 완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는 최근 몇 년간 SNS에서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로컬 복합문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완주여행’, ‘#아원고택’ 등의 해시태그는 수만 건의 게시물을 기록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로컬여행·힐링 여행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완주만의 자연과 특유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 명소인 고택과 ‘힙’한 로컬 문화공간들이 입소문을 타며,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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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오성한옥마을 소양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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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완주의 고택 스테이는 단순한 전통가옥 숙박의 개념을 넘어선다. 아원고택, 소양고택과 같은 복합 한옥 문화체험관은 전통의 보존과 현대적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아원고택은 한옥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주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200년이 넘은 고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객실과 뮤지엄에서는 정기적으로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소양고택 역시 전통 한옥스테이에 더해 음악 감상과 독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 로컬문화관광의 핵심축이자 랜드마크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양곡창고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예술공간으로 재해석한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관, 실내외 공연장, 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함께 지역 예술 작품과 특산품을 선보이는 보부상마켓 등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로컬 문화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완주군은 2024년의 사업성과 분석을 통해 2025년에는 ‘맛·쉼·달빛’을 테마로 완주형 로컬관광을 강화하고자 한다. ‘맛’의 미식관광, ‘쉼’의 힐링관광, ‘달빛’의 야간관광 등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 요소를 갖춘 테마로 로컬관광 1번지에서 체류형 로컬관광지 완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관광 여건 및 인프라 확충 및 개선,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우리 군이 기존 로컬관광 1번지에서 완주 특유의 ‘맛·쉼·달빛’의 테마를 더해 누구나 좀 더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글로컬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매일매일 성장하는 완주 관광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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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대둔산은 초겨울 뼈대만 남은 개골산이 되면서 색다른 운치를 자아낸다.[지엔씨이십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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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은 인구 약 10만 명의 도시로 평야와 산지가 두루 분포해 있는 천혜의 자연을 보유하고 있다. 대둔산도립공원과 송광사, 위봉사 등 유명 관광지와 곶감, 생강, 딸기 등의 지역 특산품을 보유한 완주군은 최근 맛(미식관광), 쉼(힐링관광), 달빛(야간관광)을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로컬 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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